맨발학교 64일째(171204) 맨공 64일째 : 오늘은 날씨가 포근한 편이었다. 그래도 귀마개가 달린 모자를 쓰고서 아내와 함께 합발 맨공길에 나섰다. 어제는 따로 맨공을 즐겼는데 오늘은 함께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제 길에서 책을 보면서 맨발로 걸을 수 있을 정도로 발바닥이 많이 적응한 상태다. 그래서 책을 꺼.. 맨발(걷기)학교 2017.12.04
맨발학교 63일째(171203) 맨공 63일째 : 오늘은 울산힐링산악회의 정기 산행일이다. 나는 산악회를 두 곳에 몸 담고 있다. 하나는 내가 계획을 짜서 안내하는, 1997년 2월에 창립한 이곳의 청운산악회이고, 또 하나는 2005년 1월부터 첫산행을 시작한 울산힐링산악회(전 울산코오롱스포츠산악회)이다. 이 힐링산악회.. 맨발(걷기)학교 2017.12.04
맨발학교 62일째(171202) 맨공 62일째 : 오늘 아침 이곳 기온은 영하 3도였다. 간밤에 모임에서 술을 많이 마셔 머리가 띵한 상태였지만 그래도 기꺼이 맨공길에 나섰다. 동반자였던 아내는 행사 준비 관계로 새벽에 출타를 하여 혼발이었다. 오늘은 무풍한송로 대신 오른쪽 산길로 부도탑 옆 꼭대기까지 올랐다가 .. 맨발(걷기)학교 2017.12.02
맨발학교 61일째(171201) 맨공 61일째 : 12월 첫날! 햇살이 환한 아침이다. 나의 맨공도 어느덧 61일째. 10월 1일부터 시작하여 두 달을 보내고 드디어 12월을 맞는다. 아니나 다를까 오늘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다. 그래도 꿋꿋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아내와 함께 맨공에 나섰다. 맨공을 시작한 지 아직 두 달밖에 .. 맨발(걷기)학교 2017.12.01
맨발학교 60일째(171130) 맨공 60일째 : 오늘 아침, 날씨는 흐렸지만 상쾌한 마음으로 아내와 함께 60일째 합발 맨공에 나섰다. 아침에 해가 뜨기를 기다렸으나 햇살이 비칠 기미가 없었다. 그래서 이번 겨울 들어 처음으로 귀마개 모자까지 쓰고서 맨발로 무풍한솔길을 1시간, 신발로 마을 포장길을 왕복 20분 정도.. 맨발(걷기)학교 2017.11.30
맨발학교 59일째(171129) 맨공 59일째 : 오늘 아침에도 기온이 그리 차지 않아 맨공하기에 좋은 날씨였다. 해가 뜬 후가 건강에 좋다고 하여 보통 08시경에 집을 나서는데, 오늘은 문화원에서 하는 서예공부가 있어서 07시 40분에 집을 나섰다. 어제처럼 산으로 오르고도 싶었으나 시간 관계로 일주문 앞까지 총 1시.. 맨발(걷기)학교 2017.11.29
맨발학교 58일째(171128) 맨공 58일째 : 영축산에 구름이 좋은 날! 오늘은 쉬는 날이라 아내와 함께 2시간 동안 맨공의 즐거움에 취해 보았다. 여정은 영축산을 바라보며 무풍한송길 오른 쪽 산을 타고 사리탑 뒷산을 돌아 새로 짓고 있는 통도사 요사채 옆으로 해서 무풍한송길로 내려오는 환상의 길을 택했다. 며.. 맨발(걷기)학교 2017.11.28
맨발학교 57일째(171127) 맨공 57일째 : 오늘 영축산 산정은 구름 속에서 한껏 명상에 잠겼다. 저 산봉우리가 저 구름 높이만큼이나 높다면 나에겐 샹그릴라가 부럽지 않을 것이다. 꿈속에서도 그런 산이 되어 보이기도 했으니까. 하지만 1081미터의 적당한 높이라 내가 백 몇 십 번을 오를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좋.. 맨발(걷기)학교 2017.11.27
맨발학교 56일째(171126) 맨공 56일째 : 일요일인 오늘 아침은 날씨가 포근하여 맨공하기에 좋았다. 무풍한송로를 걸으면서 느끼지만 천하에 이만한 길이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 길을 걷는 사람은 축복 받은 사람으로 여겨졌다. 이 길을 나는 무던히도 많이 걸었었다. 초등학교 때 소풍도 거의 이 길.. 맨발(걷기)학교 2017.11.26
맨발학교 55일째(171125) 맨공 55일째 : 솔방울로 '55'라고 수를 새긴 글씨가 보기 좋았다. 오늘은 어제보다 더 춥다고 하였는데, 햇살은 없어도 맨공을 즐길만 했다. 지나가던 어떤 보살님이 우리를 보고, 발은 따뜻하게 해야 된다고 하시면서 염려를 해주시었다. 두한족열! 머리는 차갑게 하고 발은 따뜻하게 해야 .. 맨발(걷기)학교 2017.11.25
맨발학교 54일째(171124) 맨공 54일째 : 연못에 얼음이 얼 정도로 추운 날이었다. 곳에 따라 대설특보까지 내렸지만 이곳에는 해가 떴다. 은근히 눈을 기대하기도 했는데. 그런데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무풍교에서 눈한송이가 눈에 닿는 것을 느꼈다. 겨울이 오려나 보다. 오늘의 주된 화두는 <참전계경>의 '회.. 맨발(걷기)학교 2017.11.24
맨발학교 53일째(171123) 맨공 53일째 : 오늘은 대입수능시험일이다. 지난 목요일에 치러야 할 수능시험이 지진으로 인해 일주일이나 연기된 것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내가 수능시험 감독관을 선정해 보내고, 직접 감독관까지 하고 왔었는데, 올해는 무덤덤해진다. 그만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가게 되는.. 맨발(걷기)학교 2017.11.23
맨발학교 52일째(171122) 맨공 52일째 : 오늘은 날씨도 흐리고, 서예 공부하러 가기에 바빠서 무풍한송길로 기본 맨공만 하고 왔다. 오늘의 화두는 <참전계경>의 '정실(淨室)'에 관한 것이었다. '정실'은 하느님을 높이 받드는(존봉하는) 곳을 말한다. 우주적 관점에서 보면 명당이 따로 있을까마는 인간계에서 .. 맨발(걷기)학교 2017.11.22
맨발학교 51일째(171121) 맨공 51일째 : 오늘 화요일은 통도명가의 정기휴업일이다. 그래서 아내와 함께 시간을 내어 2주 전(37회째)에 다녀왔던 무풍한송길의 용피바위 뒷산, 사리탑 뒷산을 돌아 설법전 앞으로 해서 무풍한송길로 2시간 동안 산책을 하고 왔다. 집에서 산문 앞에 가고 오는 시간과 산위에 오를 때.. 맨발(걷기)학교 2017.11.21
맨발학교 50일째(171120) 맨공 50일째 : 오늘로 나와 아내의 맨공도 반백일이다. 1차 목표가 백일이고, 2차는 1년, 3차는 죽는 날까지 하는 것이다. 목표를 확립하고 행동하라고 했기에 먼저 그 뜻을 잘 세워야 길이 열리리라고 믿는다. 불교에서도 '신해행증(信解行證)'이라고 했다. 이는 믿음(信)을 바탕으로 가르침.. 맨발(걷기)학교 2017.11.20
맨발학교 49일째(171119) 맨공 49일째 : 노란 은행잎이 마지막 잎을 떨구는 겨울 같은 만추이다. 기온이 많이 떨어져 추웠지만 준비를 잘하고 맨공에 나섰다. 발이 시린 것은 어쩔 수 없었으나 참는 것도 하나의 공부라 여겼다. 오늘의 화두는 <참전계경>의 '창도(彰道)'에 관한 것이었다. 창도는 하늘의 도를 밝.. 맨발(걷기)학교 2017.11.19
맨발학교 48일째(171118) 맨공 48일째 : 오늘은 09시 30분부터 양산시 행복포럼에서 모랭이길 산행이 있다. 아내는 그 준비에 바빴다. 그래서 혼자서 07시 30분부터 1시간 10분간 무풍한송로와 삼성반월교로 맨발걷기를 하고 왔다. 오늘의 주된 화두는 참전계경의 '도화(導化)'에 관한 것이었다. 내 생각으로 이 '도'는 .. 맨발(걷기)학교 2017.11.18
맨발학교 47일째(171117) 맨공 47일째 : 오늘 맨공 시간에는 양희은의 '참 좋다' 노래를 들으면서 출발했다. 아내도 노래를 따라 부르며 좋아했다. 이런 게 살아가는 참된 행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의 화두는 '숭덕(崇德)'에 관한 것이었다. 언제 어디서나 하늘의 덕을 찬양하며 살아야 하리라. 그러기.. 맨발(걷기)학교 2017.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