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공 48일째 : 오늘은 09시 30분부터 양산시 행복포럼에서 모랭이길 산행이 있다. 아내는 그 준비에 바빴다. 그래서 혼자서 07시 30분부터 1시간 10분간 무풍한송로와 삼성반월교로 맨발걷기를 하고 왔다. 오늘의 주된 화두는 참전계경의 '도화(導化)'에 관한 것이었다. 내 생각으로 이 '도'는 지도자의 리더십이고, '화'는 그 답인 것 같았다. 리더십은 결국 조화를 꾀하는 것이라고 여겨졌다. 하늘이 지은 조화를 알고 따름이 사람의 도리인 것이다. 조화를 꾀한다는 것은 '인(仁)'의 실천이요, 역지사지하여 더불어 잘사는 길이리라. 그러기 위해선 항상 상대방의 처지를 헤아려 거기에 합당한 처신을 해야 하리라. <논어>의 한 구절처럼 자신이 하고 싶지 않은 것은 남에게 시키지 말아야 할 것이다.
오늘 아침에는 혼자라서 힘차게 걸었다. 발이 적응을 잘하고 있는 것 같았다. 햇살이 환한 아침! 햇살처럼 환하고 밝은 삶을 살리라고 다짐을 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참으로 좋았다.
<참전계경> 제6조 도화(導化) : 도는 손잡아 이끄는 것이고 화는 하늘이 지은 조화를 말한다. 사람이 하늘이 지은 조화를 알지 못하면 하늘과 사람의 도리에 어두워서 자기가 타고난 성품을 어디서 받았는지조차 알지 못하며, 또 자신의 몸이 어디서 왔는지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먼저 하늘의 조화를 깨닫지 못하면 나머지 것들도 깨달을 수 없다. 이것을 아는 밝은 이들은 마땅히 하늘의 조화로써 뒷 사람들을 인도할 것이다.
導指引也 化天工造化也 人不知 有天工造化卽 昧於天人之理 不知 我賦性 從何而受矣 亦 不知 我身體 自何而來矣 覺不先此 無所餘覺 哲人 宜開 導後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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