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학교 16일째(171016) 맨발 16일째 : 날이 흐렸지만 비가 내리지 않아 다행이라 여겼다. 팔을 자유로이 흔들 수 있어 좋았고, 땅이 폭신해서 맨발로 걷기에 한결 편했다. 가을 풀벌레 소리가 염불소리처럼 들려오고, 탱화들은 여전히 불심을 일깨우고 있었다. 천년송의 솔향기가 향을 대신하며 청정한 아침을 선.. 맨발(걷기)학교 2017.10.16
맨발학교 15일째(171015) 맨발 15일째 : 일요일 아침, 10월 들어 벌써 4번째 우산을 쓰고 맨발걷기에 나섰다. 올 여름엔 이곳에선 그리도 가물어 비를 애타게 기다렸는데, 지금은 땅이 촉촉해서 다행이다. 비오는 날엔 발바닥이 더 아프다. 하지만 아픔이 행복이 되리라는 것을 알기에 맨발을 기꺼이 즐기고 있는 것.. 맨발(걷기)학교 2017.10.16
맨발학교 14일째(171014) 맨발 14일째 : 오늘 아침에는 홀로다. 아내는 삽량문화제 전통혼례 진행 관계로 바빠서 동참할 수 없었다. 대신 밤에 초등학교 운동장을 돌겠다는 것이다. 통도사(무풍한송길 포함)는 개방시간(하절기)이 06:30~18:00까지라 야간에는 출입이 허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아내가 저녁에 시간을 낼.. 맨발(걷기)학교 2017.10.14
맨발학교 13일째(171013) 맨발 13일째 : 어제 내린 비로 오늘의 영축산은 온통 구름으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 그저께 노는 날(화요일) 영축산정에 오르고 싶었는데, 일이 있어 다녀오지 못한 아쉬움을 오늘 카메라로 달래본다. 맨발걷기를 시작한 지 13일째! 여전히 발바닥은 아프다. 손바닥에도 장심이 있듯이 발바.. 맨발(걷기)학교 2017.10.13
맨발학교 12일째(171012) 맨발 12일째 : 오늘 아침은 가을비가 약하게 내리는 조금은 쌀쌀한 날씨였다. 발바닥의 아픔이 훨씬 덜하다는 것을 느꼈다. 살아있다는 것은 이렇게 걸으면서 생각할 수 있음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 오래지 않은 언젠가부터 얼마 전까지 아스팔트로 포장되었던 통도사 무풍한송길! 지.. 맨발(걷기)학교 2017.10.12
맨발학교 11일째(171011) 맨발 11일째 : 오늘로 맨발걷기를 11일째 하고 왔다. 발바닥에서 감지되는 아픔(고통)이 환희심으로 바뀔 날을 바라며 정성으로 걸었다. 맨발걷기 후 태극권 수련도 다시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천지기운이 하나 되는 그날을 바라며 1차 목표인 100일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 맨발(걷기)학교 2017.10.11
맨발학교 10일째(171010) 맨발 10일째 : 맑고 깨끗한 가을 아침이다. 아직 햇살이 따갑지만 견딜만하고 즐기기에 좋다는 느낌이다. 맨발로 걷기 열흘째! 마음보다 몸이 더 많이 반응하고 있는가 보다. 오늘이 통도명가의 정기휴업일이라 간밤에 이웃들 8명과 새벽녘까지 한 잔을 하였다. 숙취로 아침에 머리가 조금.. 맨발(걷기)학교 2017.10.10
맨발학교 9일째(171009) 맨발 9일째 : 한글날 아침. 햇살이 밝아서 좋은 가을 날씨이다. 잠을 별로 못 자도 아침에 일어날 때 개운함을 느낀다. 일상 중에 무엇보다도 아침 맨발 걷기 시간이 기다려지니 맨발걷기가 효험이 많음을 몸은 이미 알고 있는가 보다. 오늘은 태극권 24식을 하나도 안 빼먹고 다했다. 어제 .. 맨발(걷기)학교 2017.10.09
맨발학교 8일째(171008) 맨발 8일째 : 추석 연휴가 이어지는 일요일. 햇살이 눈부신 가을 아침이다. 오늘은 카메라로 영축산 산정부터 담아본 뒤, 부부소나무, 땅바우공원, 쑥부쟁이도 담아보는 등 여유를 한껏부리며 8시부터 9시 반까지 산책을 하고 왔다. 송계장님(영학씨 부인. 홀로 맨발걷기를 함), 소향이 어.. 맨발(걷기)학교 2017.10.08
맨발학교 7일째(071007) 맨발 7일째 : 오늘은 어제 내린 비 덕분에 땅이 부드러워서 한결 걷기에 좋았다. 가을 풀벌레 소리가 크게 들리기도 했다. 맨발의 영학 부부도 만나고 지인들도 많이 만났다. 도문 스님(이전에 내가 통도불교학생회 지도교사할 때 지도법사를 하시던 스님, 전 조계사 주지 스님, 현재 통도.. 맨발(걷기)학교 2017.10.07
맨발학교 6일째(171006) 맨발 6일째 : 오늘은 금요일(10월 3일의 대체공휴일). 밤부터 내리던 비가 촉촉히 내리고 있다. 둘째 날처럼 가을비 우산 속에 무풍한송길로 맨발걷기를 하고 왔다. 어제는 발다닥이 그리 아프지 않았는데, 오늘은 빗속에 걷다보니 굵은 모래, 잔 자갈이 발바닥에 달라붙어 발을 디딜 때마.. 맨발(걷기)학교 2017.10.06
맨발학교 5일째(171005) 맨발 5일째 : 오늘은 발바닥 통증이 덜했다. 그리고 자세가 많이 바르게 되고 있다는 느낌이다. 기분도 좋아지고 있다. 스님 한 분도 맨발걷기를 하면서 지나가셨다. 우리 부부가 맨발로 걷는 것을 보고, 어떤 부부가 자기들도 당장 맨발 걷기를 해야겠다면서 지나갔다. 집까지 맨발로 왔.. 맨발(걷기)학교 2017.10.06
맨발학교 4일째(171004) 맨발 4일째 : 추석임에도 시간을 내어 맨발학교에 등교(맨발로 걷기 운동)했다. 의식이 많이 확장되는 느낌이다. 아마 감각이 살아나고 몸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일 게다. 맨발(걷기)학교 2017.10.06
맨발학교 3일째(171003) 맨발 3일째 : 햇살이 눈부신 좋은 날이었다. 그러고보니 추석 하루 전인 오늘이 개천절날이다. 어떤 분은 천이 마음이라고 하였다. 한때 단학 공부를 할 때 개천절 행사에 참여하기도 하였었는데... 오늘은 무풍한송로 흙길 시작지점부터 청류교를 반환점으로 해서 집까지 맨발로 걸었다. .. 맨발(걷기)학교 2017.10.03
맨발학교 2일째(171002) 맨발 2일째 : 비가 많이 내림에도 불구하고 아내와 함께 통도사 무풍한송길로 맨발걷기에 나섰다. 어제도 보았지만, 때마침 무풍한송로에서는 '부처님과 함께라서 행복한 길'이라는 주제로 전국 유명 사찰의 불 탱화가 전시되어 있었다. 그래서 비와 안개에만 젖는 것이 아니라 불심에도 .. 맨발(걷기)학교 2017.10.02
맨발학교 1일째(입학,171001) 2017년 10월 1일(일), 우리 부부, 드디어 맨발학교에 입학하다. 맨발 1일째(첫날) : 무풍한송길을 택해 올라가는 길만 맨발로 걸었다. 부도탑앞 주차장에서 차 한 잔을 마신 후 내려올 때는 신발을 신고 왔다. 황톳길이 아니고 굵은 모래와 작은 자갈이 많아서 발바닥이 꽤나 아팠지만 그 기쁨.. 맨발(걷기)학교 2017.10.02
서예 공부 / 심뫼 서예 공부 심뫼 엄영섭 햇살 밝은 아침결에 붓을 잡고 창을 여니 하늘 같은 화선지에 구름 한 점 획이 되고 청산이 성큼 다가와 갈맷빛의 글이 되네. (17.9.28.) 심뫼(엄영섭)글 2017.09.28
신언서판 / 심뫼 신언서판(身言書判) 심뫼 엄영섭 더불어 사는 세상에 인재 되어 잘살려면 몸과 말과 글 맵시에 판단력을 잘 갖춰야 그래서 말씀하셨네 예로부터 이 넷을. (17.9.28.) 심뫼(엄영섭)글 2017.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