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신성계곡 녹색길에서 / 심뫼
청송 신성계곡 녹색길에서 심뫼 엄영섭 주왕산은 저쪽 두고 신성계곡 찾아간다징검다리 정겨워서 물수제비 날려보며더 깊은가을 속으로소년처럼 걸어간다. 연초록 앳된 꿈이 어쩜 이리 장관일까노랗고 붉은 것이 황혼녁의 선물인 듯뙤약볕애쓴 견딤에단애조차 자색(紫色)이다. 산과 물 좋은 곳에 방호정(方壺亭) 제격인데새단장 하느라고 그 자태 가리었네아쉬움산수로 덜고단풍잎에 취해본다. 청송 팔경 중에 제1경 된 백석탄(白石灘)길여울 속에 이곳 바위 둥근 파임 흰색이라남은 생둥글게 닳고 흰빛으로 살고 싶다. (24.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