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월유봉에서 / 심뫼 영동 월유봉에서 심뫼 엄영섭 산 좋고 물 좋은데 달 뜨면 더 좋다네 벼랑에 정자 하나 학처럼 나랠 펴니 반야사 탑같이 앉아 하룻밤을 새고 싶네. (24년 9월) 심뫼(엄영섭)글 2024.09.30
진천 농다리 길에 / 심뫼 진천 농다리 길에 심뫼 엄영섭 님 발길 젖을세라 정성을 다한 건가 천 년을 한결같이 지켜온 농다리 길 건너고 다시 건너며 강물처럼 젖는다. 살아 진천 뜻 새기며 초평호에 흠뻑 젖어 미르다리 건너가며 새삼 또 느껴본다 세상을 좌우하는 건 오직 하나 물이란 걸. (24.9.26.) 심뫼(엄영섭)글 2024.09.29
초곡 용굴 촛대바위길에서 / 심뫼 초곡 용굴 촛대바위길에서 심뫼 엄영섭 천지에 불 밝히고신명을 찾던 겨레뽀족 선 바위 보고 촛대라 부르는 건 아, 우리환단의 조선대한 광명 자취런가.파도처럼 기운 다져승천의 꿈 이뤘다는거북이도 엉금엄금 축복 비는 초곡 용굴저마다촛대 불 밝혀환한 세상 열어가길. (24.9.8.) 심뫼(엄영섭)글 2024.09.10
청풍호 자드락 산행길에 / 심뫼 청풍호 자드락 산행길에 심뫼 엄영섭 오늘 말복 산행길엔 어떤 그림 새길 건가 길라잡이 청풍호에 자드락 6길 코스 땀 솟는 비탈진 기슭 그 풍경은 동동주다. 많은 일행 배를 타고 옥순봉을 담고 있고 여남은은 산을 타고 산수화를 새기는데 돌부처 눈 감은 숲길 사과 빛이 안주로다. (24.8.14.) 심뫼(엄영섭)글 2024.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