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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 14일째 : 오늘 아침에는 홀로다. 아내는 삽량문화제 전통혼례 진행 관계로 바빠서 동참할 수 없었다. 대신 밤에 초등학교 운동장을 돌겠다는 것이다. 통도사(무풍한송길 포함)는 개방시간(하절기)이 06:30~18:00까지라 야간에는 출입이 허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아내가 저녁에 시간을 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나도 오늘 오후 2시 이전까지 삽량문화제의 일부인 전통혼례 행사에 촬영해주러 가야한다. 집에는 낮에 식당 예약 손님이 45명인데, 아들과 동서와 처제들이 잘해내리라고 믿고서. 오늘은 혼자라서 책을 읽으면서 걸으려고 했으나 땅을 보지 않고서는 맨발로 걷는 것이 힘들었다. 그래서 꺼내었던 책을 도로 배냥속에 넣고 염불을 해보면서 집중해서 걸었다. 여전히 굵은 모래는 통증을 선사했다. 하지만 그 아픔을 덮을 환희심이 가득하기에 기분
좋게 걸을 수 있는 것이다. 돌아오는 길에 땅바우공원에서 태극권 수련도 했다. 이 태극권도 땅바우 공원에서 매일 하고 와야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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