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뫼(엄영섭)글

향일암(向日庵)에서 / 심뫼

마음산(심뫼) 2024. 5. 8.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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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일암(向日庵)에서

                 심뫼 엄영섭

향일암을 다시 찾아

품어보는 화두 하나

향할 해는 무엇이고

본태양은 무엇인가

바로 곧

날 일(日) 한 일(一)이

같은 '일'이 아닐런가.

 

하루를 해와 같이

한결같이 살다보면

하루가 한 해[年] 되고

한 해가 한 생(生) 되리

바로 곧

우리 향할 '일'

분별 없는 그 하나.

         (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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