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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일암(向日庵) 가는 길에
심뫼 엄영섭
해 향해 가는 길에
일박한 펜션에서
우산까지 접던 비에
잠 설치고 눈떴는데
바다로
해가 나타나
보는 이를 '해'라 한다.
각자가 해를 안고
잘 살고 있는 것을
향할 해 따로 없고
찾을 해 새로 없다
자신이
'해'라는 것을
아는 이가 바로 '해'.
(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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