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뫼(엄영섭) 글(사진포함)♠

지리산 둘레길에서(송정마을~가탄마을 구간) / 심뫼

마음산(심뫼) 2019. 4. 9. 00:30

   지리산 둘레길에서

 -송정마을~가탄마을 구간-

                           심뫼 엄영섭

 

복사꽃의 화사함이 산길을 밝히는 날

섬진강 물결 적신 

진달래꽃 짙은 정의 

연두빛 

몽실몽실한 

봄 편지를 읽는다.


둘레길 길고 긴 길 오르고 내리는 길

유년 시절 동화 속의 

꿈들이 살아나는

낯선 듯 

이미 익숙한 

길을 따라 거닌다.


산기슭 차밭 지나 십리벚꽃 길을 만나

눈 같은 꽃잎 밟고 

화개장터 들어서니

왁자한 

사람들 소리 

머물고픈 찻집들.

                (201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