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뫼(엄영섭)글

클났다 / 심뫼

마음산(심뫼) 2021. 6. 20.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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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났다

           심뫼 엄영섭

 

이대로의 푸른 산에 

또 한 구름 피어난다

 

일났네 큰일났네

속된 말로 클났네

 

산과 물

원융한 세상

둘이 아닌 그 법계는.

 

구름 다시 빗물 되어

하늘땅이 하나로다

 

일났네 큰일났네

속된 말로 클났네

 

이대로 

무애한 세상

바로 펼쳐 보일 날은.

                  (2021.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