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걷기)학교

맨발학교 50일째(171120)

마음산(심뫼) 2017. 11. 20. 11:00
728x90

맨공 50일째 : 오늘로 나와 아내의 맨공도 반백일이다. 1차 목표가 백일이고, 2차는 1년, 3차는 죽는 날까지 하는 것이다. 목표를 확립하고 행동하라고 했기에 먼저 그 뜻을 잘 세워야 길이 열리리라고 믿는다. 불교에서도 '신해행증(信解行證)'이라고 했다. 이는 믿음(信)을 바탕으로 가르침을 이해하고(解) 실천하여(行) 마침내 깨달음을 증득(證)하게 된다는 의미이다. 무엇보다도 믿음이 중요한 것 같다. 최소의 투자로 최대의 효과를 올리는 맨발걷기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맨공에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다짐이다.

  오늘도 몹시 추웠지만 옷을 따뜻하게 입었기에 어제보다는 훨씬 좋았다. 오늘의 화두는 <참전계경>의 '극례(克禮)'로 하였다. 무엇을 하든 예와 공손함으로 정성을 다해야 하느님이 임한다는 내용인데, 정말 사람의 길인 것 같다. 예의를 지킨다는 것은 인간 생활의 기본이 되는 것이다. 우리가 남을 '님'이라고 하여 존경하는 것도 극례의 출발점이라고 하겠다. 이 '님'이란 말은 '천신'과 같은 뜻이라고 한다. 우리 모두가 남과 내가 둘이 아님을 깨닫는다면 남을 자기처럼 능히 사랑할 수 있으리라. 

  맨발걷기는 '맨'이라는 채우지 않은 것으로 돌아감으로써 빛과 사랑과 신령한 기운으로 가득 채울 수 있는 공부가 되리라고 믿는다.  

  

<참전계경> 제8조 극례(克禮) : 극례란 지극히 하느님을 공경하는 예를 말한다. 예가 없으면 공손하지 못하고, 공손하지 못하면 정성이 없는 것이니 만약 예와 공경을 다하면 하느님께서 천지사방에 고루 임할 것이다.

'맨발(걷기)학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맨발학교 52일째(171122)  (0) 2017.11.22
맨발학교 51일째(171121)  (0) 2017.11.21
맨발학교 49일째(171119)  (0) 2017.11.19
맨발학교 48일째(171118)  (0) 2017.11.18
맨발학교 47일째(171117)  (0) 2017.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