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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공 49일째 : 노란 은행잎이 마지막 잎을 떨구는 겨울 같은 만추이다. 기온이 많이 떨어져 추웠지만 준비를 잘하고 맨공에 나섰다. 발이 시린 것은 어쩔 수 없었으나 참는 것도 하나의 공부라 여겼다.
오늘의 화두는 <참전계경>의 '창도(彰道)'에 관한 것이었다. 창도는 하늘의 도를 밝힌다는 의미인데, 중도(中道)를 지키며 살아라는 가르침이다. 중용의 도! 중도가 조화를 이루는 도요, 하늘의 도인 것이다. 다만 그 실천이 어려울 뿐이다. <대학> 책에서 '심성구지 수부중 불원의(心誠求之雖不中不遠矣)'라고 했으니, 마음을 정성스럽게 하여 이를 구한다면 비록 적중하지는 않더라도 멀지는 않으리라. 내가 지금 알고 좋아하고 즐기는 맨발 공부에 최선을 다한다면 창도하며 살 수 있으리라. 성인들의 좋은 가르침에 감사하며 밝은 햇살처럼 밝게 살도록 노력해야겠다.
가을 햇살에 퐁당거리며 놀 수 있다면 좋으련만, 시간은 가고 해야할 일들은 많고... 그렇게 세월을 보내면서 사는 게 인생인가 보다. 다만 후회 없는 삶을 위해서 오늘도 창도에 힘쓰고 싶다.
<참전계경> 제7조 창도(彰道) : 창도란 하느님의 바른 도를 밝게 빛내는 것을 말한다. 사람이 바른 도로써 행하면 요사스런 귀신이 감히 그 모습을 나타내지 못하며 사악한 마귀 또한 간사함을 드러내지 못한다. 바른 도는 어느 한쪽 치우침이 없는 중도(中道)를 말하니, 중도를 잘 지켜 나가면 마침내 하늘의 도를 밝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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