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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에서 / 심뫼

호주 시드니에서 심뫼 엄영섭 남쪽 향한 그리움에 시드니로 꿈을 펼쳐 대붕같이 높이 날아 백조처럼 사뿐 내려 나 이제 보노라 빛을 살아 있는 푸름을. 파도 높은 본다이 해변 금모래가 눈부시고 빠삐용의 절망에도 갭팍은 절경 이뤄 앵무새 천연 빛으로 고운 노래 부른다. 하얀 조개 오페라 집 바다 속을 노래하고 오작교 같은 하버다리 님 만날 설레임에 항구는 하늘 빛으로 고래처럼 출렁인다. 해변도 걸어보고 꽃과 새를 벗하다가 사구에서 썰매타고 동심으로 달리다가 마주한 블루 마운틴 지구빛의 극치인가. 유칼리나무 원시림의 청정 향에 빠지다가 카툼바의 전망 좋은 에코포인트 올라서니 한국서 빛 찾아가면 종착역이 여기일 듯. 세자매봉 이별하고 로라마을 찾아가니 이웃집 다닥다닥 꽃과 나무 정겨운데 어딘들 밝은 빛으로 반겨 ..

한탄강 주상절리에서 / 심뫼

한탄강 주상절리에서 심뫼 엄영섭큰 여울 한탄강(漢灘江)이한탄(恨歎)으로 흐른다는궁예, 분단 철원땅에새로 난 길을 찾아먼 길을달려 달려와잔도(棧道)길을 걷는다. 봉선사와 광릉수목비둘기낭 둘러보며학여울집 하룻밤에학저수지 맨공까지학 되어나는 기분에고석정도 꽃밭길. 주상절리 절경길이우리의 호사인데아직도 뉴스에선북한 대남 오물풍선그 언제학처럼 우리한 허공을 날을까. (24.6.9~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