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뫼(엄영섭)글

한탄강 주상절리에서 / 심뫼

마음산(심뫼) 2024. 6. 11.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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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 주상절리에서

                           심뫼 엄영섭

큰 여울 한탄강(漢灘江)이

한탄(恨歎)으로 흐른다는

궁예, 분단 철원땅에

새로 난 길을 찾아

먼 길을

달려 달려와

잔도(棧道)길을 걷는다.

 

봉선사와 광릉수목

비둘기낭 둘러보며

학여울집 하룻밤에

학저수지 맨공까지

학 되어

나는 기분에

고석정도 꽃밭길.

 

주상절리 절경길이

우리의 호사인데

아직도 뉴스에선

북한 대남 오물풍선

그 언제

학처럼 우리

한 허공을 날을까.

       (24.6.9~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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