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뫼(엄영섭) 글(사진포함)♠

청송 신성계곡 녹색길에서 / 심뫼

마음산(심뫼) 2024. 11. 15. 16:00

청송 신성계곡 녹색길에서

                           심뫼 엄영섭
 

주왕산은 저쪽 두고 신성계곡 찾아간다
징검다리 정겨워서 물수제비 날려보며
더 깊은
가을 속으로
소년처럼 걸어간다.
 
연초록 앳된 꿈이 어쩜 이리 장관일까
노랗고 붉은 것이 황혼녁의 선물인 듯
뙤약볕
애쓴 견딤에
단애조차 자색(紫色)이다.
 
산과 물 좋은 곳에 방호정(方壺亭) 제격인데
새옷 갈이 한창이라 그 자태 가리었네
아쉬움
산수로 덜고
단풍잎에 취해본다.
 
청송 팔경 중에 제1경 된 백석탄(白石灘)길
여울 속에 이곳 바위 둥근 파임 흰색이라
남은 생
둥글게 닳고
흰빛으로 살고 싶다.     
                 (24.11.13.)

보수 중인 방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