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뫼(엄영섭)글

한 삶 / 심뫼

마음산(심뫼) 2025. 2. 1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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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삶

                             심뫼 엄영섭

이렇든 저렇든 어떻게든 한 삶인데
가지 않은 다른 길을
생각한들 무엇하리
지금 나
여기 이대로
나의 한 삶 사는 것을.

누구는 꽃밭길을 누구는 돌밭길을
각자의 인연 따라
냇물처럼 걷는 것을
나 지금
바로 여기서
숨 잘 쉼이 제일일 듯.
        (25.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