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뫼(엄영섭)글

칠갑산 산행길에 / 심뫼

마음산(심뫼) 2018. 9. 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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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갑산 산행길에

            심뫼 엄영섭


콩밭 매는 아낙네야~ 

노랫가락 읊조리며

아흔아홉 긴긴 골을 

천장호에 담아 보니

칠갑산 

용과 호랑이 

불이 되고 물이 된다.



칠(七)과 갑(甲)에 깃든 의미 

생명의 시원인 듯

약사불의 가피 속에 

장승들이 숨을 쉬고

칠갑산 

전설의 기운 

복이 되고 덕이 된다.

            (18.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