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뫼(엄영섭)글

연화도에서 / 심뫼

마음산(심뫼) 2018. 5. 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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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화도에서

             심뫼 엄영섭


남해의 다도해라 

많고 많은 섬들 중에

연꽃 같은 섬이 있어 

찾는 이가 많은 이곳

온 섬이 

도량(道場)이 되어 

나를 찾게 하는 곳. 


홀로의 두려움과 

은둔의 번민마저

맑은 구름 피어나는 

이 섬에선 티끌인 듯 

연화도 

꽃잎 속에서 

미소 한 번 지어본다. 

        (2018.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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