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뫼(엄영섭)글

진달래꽃 맨공 / 심뫼

마음산(심뫼) 2018. 3. 1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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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달래꽃 맨공

          심뫼 엄영섭


 화창하면 어떠하고

 비가 오면 또 어떠랴


 긴 겨울 견딘 맨발 

 다사롭고 즐거운데


 진달래 

 무풍산(舞風山) 길에 

 한소식을 전해오네.


 길가이든 틈새이든 

 어디인들 또 어떠랴


 동안거로 다진 내공 

 봄비 속에 터지는데 


 터져나 

 빈 것이라도 

 그 한소식 반가웁네.

           (18.3.15.)

  무풍산(舞風山) : 신평에서 통도사 가는 길에 무풍교 지나 무풍한송길 오른 쪽에 있는 산.(내가 명명한 이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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