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울산힐링산악회 시산제>
축 문
때는 단기 4351년, 서기 2018년, 무술년 새해가 되었습니다. 입춘과 우수가 벌써 지나고 모레면 경칩이 도래하는 희망찬 새봄입니다.
이에 오늘 이곳 영남알프스의 고헌산 정상에서 울산힐링산악회 회장님 이하 회원 일동은 무술년 시산제를 거행하면서,
영남알프스의 산신과 대한민국 산신, 그리고 천지신명께 삼가 엎드려 고하나이다.
저희는 2005년부터 지금껏 13년 동안 산악회라는 모임을 잘 유지해 오면서, 산행을 통해 산 같은 여여함과 허허로운 우주의 참 본성을 일깨우며, 모임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지혜를 배우며,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살아왔습니다. 이 모두 대한민국 산신령님과 천지신명의 덕분이라 여기며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산신령님, 그리고 천지신명이시여!
저희들은 올해에도 산과 바다를 누비면서 큰 지혜로 참나를 일깨우며, 큰 덕으로 나의 존재가 바로 남의 덕분임을 알고, 큰 힘으로 널리 인간 사회를 이롭게 하고자 하는 바입니다. 그러면서 밝은 생각을 하면 밝아진다는 세상의 이치로 산을 탈 때의 그 한 걸음 한 걸음의 정성을 다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회원 상호간에도 끈끈하고 소소한 정과 사랑이 넘쳐나는 산악회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산신령님, 그리고 천지신명이시여!
이러한 저희들의 바람과 다짐이 헛되지 않도록 지켜봐 주시고, 저희들이 가고 머무는 곳 그 어디서나 무탈하고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이 될 수 있도록 보살펴 주시기를 간절히 기원 드리는 바입니다.
이에 오늘 이곳에서 저희들이 정성으로 제수를 마련하고 제를 올리오니 부디 흠향, 감응하시옵소서.
단기 4351년, 서기 2018년 3월 4일
울산힐링산악회 회원 일동 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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