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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맨공
심뫼 엄영섭
햇살이 하도 좋아
흙길이 마냥 좋아
솔향기 맡으면서
맨발로 나서는 길
봄처녀
학의 날개로
물결 타고 오시는 듯.
물오른 청솔가지
새로운 정 솔솔 피고
도톰한 꽃봉오리
무정설법 전하는데
태양은
그저 그렇게
환한 빛을 비추는 듯.
천지는 밤낮으로
처녀 맞이 한창이고
만물은 봄을 맞아
깨어나기 한창인데
나 여기
지금 이 순간
고요함에 젖어본다.
(18.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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