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뫼(엄영섭)글

내 바탕은 / 심뫼

마음산(심뫼) 2018. 2. 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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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바탕은

             심뫼 엄영섭


  신령한 빛을 좇아 

  산정에 오르려다 


  맨발로 절을 찾아 

  적멸궁에 이르렀네


  하지만 

  모습놀이요,

  내 바탕은 그 어디.


  인연과 조건 따라 

  나툼이 다르듯이


  여태껏 허상 속에

  착각으로 살아왔네


  이 법신

  나의 바탕은

  바로 허공 그 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