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뫼(엄영섭)글

천년학송로에서 / 심뫼

마음산(심뫼) 2017. 5. 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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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년학송로에서

심뫼 엄영섭

 

보아라 여기, 

학이 난다 학이 논다

춤추는 바람결에 

솔향기에 젖은 학이

밝혔네 

광명의 연등 

눈 먼 용의 길 밝혔네.

 

통도사로 가는 길엔 

천년송이 그만인데

인드라망 연을 따라 

천년학이 나투셨네

학송로

천년의 길을

이 몸 또한 들어섰네.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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