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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서석지에서
심뫼 엄영섭
고추에 반딧불이
주실 두들 환한 마을
문필봉과 삼불차에
지조론이 빛나는 곳
서석지(瑞石池)
푸른 얼 찾아
선바위를 열고 간다.
일월산의 정기 어린
상서러운 돌이련가
연당마을 연못 속에
연근마냥 담긴 서석
내 본성
그 언제 밝혀
연꽃 송이 피워낼까.
경정(敬亭) 앞 은행나무
떨군 잎은 그 얼마고
첫날밤에 떠난 낭군
기다림은 그 얼만가
본태양
환한 빛으로
석문 다시 열어보자.
(2017년 3월)
↑ (위 사진들은 2010년 답사 때 촬영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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