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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산 산행길에
심뫼 엄영섭
닭의 해 경칩날에 서대산에 들어서서
개덕사의 서대폭포
눈 녹기를 기다리 듯
우리도
언 맘 녹이며
벽 없는 봄 기다린다.
나무 바위 어느 하나 제 소리가 없을까만
저렇듯 산을 이뤄
우주로 통하기에
우리도
해와 달 품고
경계(境界) 없이 살고 싶다.
제 몸 태워 불 밝히는 촛불이 한 뜻이면
대대(待對) 원리 담고 있는
태극도 한 뜻이라
우리는
소소영영(昭昭靈靈)한
신의 뜻을 헤아린다.
(20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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