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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도, 백도에서
심뫼 엄영섭
가끔은 참삶 위해 섬으로 가고 싶다
바다를 보궁 삼아 적멸도 즐기면서
때로는 호연지기로 막힘 없이 살고 싶다.
거문도와 백도 찾아 나로도를 지나는 길
우주 향한 그 마음은 대교로 섬을 잇고
우리는 망망대해에 한 점 배로 나아간다.
거문도라! 세 개 섬이 전설처럼 펼쳐진 곳
사랑얘기 들려주는 신지끼의 인어공주
해안 길 은빛 바다는 연인처럼 감미롭다.
온 백이 못 되어도 그대로 족한 것이
지치거나 외로움은 한순간에 떨칠 것이
백도(白島)라! 거대한 수석, 탄성으론 부족하다.
섬 산행의 참된 맛은 고요 속에 노니는 것
능선길 따라가며 통함도 구하면서
이 세상 등대지기로 길 밝히며 살고 싶다.
(2016.9.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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