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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문(祝文)
유세차 단기 4339년, 서기 2006년 정월 대보름 날, 백두대간의 낙동정맥이 우뚝 솟아 있고, 천년고찰의 불지종찰 통도사가 있는 이곳 영축산 아래에서, 우리 하북의용, 하북여성소방대원 일동은 병술년 달맞이 행사를 거행하면서 천지신명께 삼가 엎드려 고하나이다.
천지신명이시여!
저희들이 미망에서 저지른 온갖 액들을 타오르는 저 불꽃과 함께 날려 보내 주시옵고, 밝아 오는 저 달빛의 광명 속에 온 천하가 환해지고 원만해지게 하여 주시옵소서.
천지신명이시여!
거듭 비옵건대 저희 대원들로 하여금 병술년 한 해에도 일 년 내내 화합과 사랑이 넘치게 하시고, 집집마다 두루 평화가 깃들게 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 또한 저희들의 소망이 불꽃처럼 찬란히 이루어지기를 빌며, 또 한 해를 정성스럽게 준비하겠나이다. 언제 어느 곳에서나 화재의 위험이 없도록 하며, 이웃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느끼며, 언제나 가족 같은 훈훈한 정으로 즐겁게 살아갈 것을 굳게 다짐하나이다.
천지신명이시여!
저희들의 작은 힘이나마 이 사회가 더 한층 밝아지는 데 일익이 되게 하여 주시옵고, 이 밤의 축원과 즐거움이 이어져 행복한 삶의 원천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끝으로 저희들이 나름대로 정성껏 준비한 이 음식과 한잔 술을 흠향하시고 모두들 즐거운 시간이 되게 하소서. 상향(尙饗).
단기 4339년 서기 2006년 2월 12일 정월대보름날에
하북의용, 하북여성소방대 회원 일동 배(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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