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지리산 둘레길에서
-송정마을~가탄마을 구간-
심뫼 엄영섭
복사꽃의 화사함이 산길을 밝히는 날
섬진강 물결 적신
진달래꽃 짙은 정의
연두빛
몽실몽실한
봄 편지를 읽는다.
둘레길 길고 긴 길 오르고 내리는 길
유년 시절 동화 속의
꿈들이 살아나는
낯선 듯
이미 익숙한
길을 따라 거닌다.
산기슭 차밭 지나 십리벚꽃 길을 만나
눈 같은 꽃잎 밟고
화개장터 들어서니
왁자한
사람들 소리
머물고픈 찻집들.
(2019.4.7.)
'심뫼(엄영섭)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참 좋다 / 심뫼 (0) | 2021.06.26 |
---|---|
클났다 / 심뫼 (0) | 2021.06.20 |
남해 금산 보리암에서 / 심뫼 (0) | 2019.04.05 |
맨발 공부 2 / 심뫼 (0) | 2019.04.05 |
구례 오산(鼇山) 사성암(四聖庵)에서 / 심뫼 (0) | 2018.1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