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걷기)학교

맨발학교 134(180212)

마음산(심뫼) 2018. 2. 1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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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공 134 :

  * 천 : 2018년 2월 12일(월), 09:00~10:30, 환하고 맑음. 영하 4도.

  * 지 : 무풍한송로 옆 산=>평산마을 앞=>부도탑=>총림문=>일주문=>대웅전 앞 산 5층석탑=>무풍한송로=>산문앞=>통도명가.

  * 인 : 맨발 70분, 신발 20분, 총 1시간 30분. 8,600여 걸음. 명상, 책읽기, 사진찍기.

    # <노자, 무위경영의 지혜> 제64장 '만물의 본성을 도울 뿐 억지로 다스려서는 안된다' : 

        편안할 때는 지키기가 쉽고, 조짐이 아직 드러나지 않았을 때는 도모하기가 쉬우며, 약할 때는 깨뜨리기가 쉽고, 미세할 때는 흩어지게 하기 쉽다. 아직 생겨나기 전에 헤치워야 하며, 어지러워지기 전에 다스려야 한다. 한 아름의 나무도 터럭만 한 싹에서 자라나고, 아홉 층의 누대도 한 줌의 흙에서 시작되며, 천 리 길도 발밑에서 시작한다. 억지로 다스리려 하는 자는 실패하고, 억지로 잡으려고 하는 자는 잃어버리게 된다. 이 때문에 성인은 다스리려 하지 않으므로 실패하지 않고, 붙잡으려 하지 않으므로 잃어버리지 않는다. 백성들은 일을 할 때, 항상 거의 완성될 즈음에 실패한다. '끝마침'을 신중히 하기를 '처음'처럼 한다면, 일을 망치지 않을 것이다. 이 때문에 성인은 '욕망할 수 없음'을 욕망하여, 얻기 어려운 재화를 귀하게 여기지 않으며, '배울 수 없음'을 배워서 모든 사람들의 지나친 바를 회복시켜 줄 뿐이며, 만물의 '스스로 그러한 본성'을 도울 뿐, 감히 억지로 다스리고자 하지 않는다.

   # <참전계경> 제89조 고정(固貞) : 고정(固貞)이란 그 마음을 굳게 지키는 것을 말한다. 마음을 진실로 굳게 하여 이리저리 함부로 굴러 돌아다니는 일이 없으며, 그 절개와 정조를 지켜 변함없이 남편만을 믿어, 쓸데없이 세상일에 눈돌리지도 말고 비록 자식들의 말이라도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

      제 90조 일구(昵仇) : 일구(昵仇)란 원한을 풀어주는 것을 말한다. 남편이 원한을 품고 세상을 떠나면 아내는 마땅히 그 원을 풀어주어야 한다. 원을 품게 한 상대방이 찾아오면 그를 모른 체하지 말고 사정을 자세히 알아 해결해야 한다.

   # <마음은 도둑이다> 186쪽 '관련됨(고정된 '관계'와 달리 그때그때 관련되는 것을 의미한다. '관계'가 명사라면 '관련됨'은 동사이다.-옮긴이 김윤)의 가치' : 예전에는 높은 의식을 추구했던 사람들은 모두 산이나 수도원 혹은 아쉬람으로 가야 했다. 왜냐하면 사회가 관계의 대안으로서 관련됨을 위한 장소를 허용하려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관계에 매여 있는 사람들에게 관련됨은 ㄴ무나 불온하다. 그러나 이제는 사회가 관련됨의 가치를 배워야 할 때다. 우리의 의식적인 존재들이 사회를 떠나는 것은 더 이상 필요치 않다. 깨어난 의식은 우리의 일상적인 삶 속으로 통합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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