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공 127 :
* 천 : 맑고 햇살 밝음. 09:00~10:40, 영하 7도.
* 지 : 무풍한송로 옆 산=>부도탑=>총림문=>일주문=>통도사 앞 산 5층석탑=>무풍한송로
* 인 : 맨발 80분, 신발 20분, 총 1시간 40분. 9,100여 걸음.
# 맨발로 절에 갔다 오는 길에 지인을 몇 분 만났는데, 이 추운 겨울에 맨발로 걷는 나를 보고 '대단하다'는 찬사였다. 맨발로 길을 걸으면 처음에는 발이 조금 시려도 시간이 조금 지나면 춥다는 느낌이 사라지고 힘이 샘솟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런 맛에 맨공은 더 깊은 공부의 경지로 안내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 '모습놀이'에 대한 <내 바탕은>이란 시조를 지어보며 산길을 걸어 통도사 적멸보궁(사리탑)이 보이는 석탑까지 다녀옴.
평지 오가는 길에서는 독서.
# <노자, 무위경영의 지혜> 제57장 '하는 것이 없음으로 천하를 취한다' : ...내가 하는 것이 없으니 백성들이 스스로 변화하고, 내가 고요함을 좋아하니 백성들이 스스로 안정되며, 내가 일삼는 것이 없으니 백성들이 스스로 부유해지고, 내가 욕심내지 않으니 백성들이 스스로 '통나무'가 된다.
# <참전계경> 제80조 담중(擔重) : 담중이란 중대한 일을 맡는 것을 말한다. 나라에 큰 일이 있을 때에는 각자가 자신이 맡은 일을 얼마나 잘해 나가느냐에 따라 나라의 안정과 혼란이 달려 있으니, 세상 돌아가는 기운을 잘 살펴 어떤 때는 순리대로, 또 어떤 때는 그 반대로 일을 처리하되 자신의 재주와 지혜를 다해야 하며, 번성하고 쇠퇴하는 도리를 알아야 한다.
# 내 바탕은 / 심뫼
신령한 빛을 좇아
산정에 오르려다
맨발로 절을 찾아
적멸궁에 이르렀네
하지만
모습놀이요,
내 바탕은 그 어디.
'맨발(걷기)학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맨발학교 129(180207) (0) | 2018.02.07 |
---|---|
맨발학교 128(180206) (0) | 2018.02.06 |
맨발학교 126(180204) (0) | 2018.02.04 |
맨발학교 125(180203) (0) | 2018.02.03 |
맨발학교 124(180202) (0) | 2018.0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