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공 124 :
* 천 : 맑음. 09:00~10:10, 기온 영하 4도~영하 2도.
* 지 : 무풍한송로 입구 산, 무풍한송로 왕복.
* 인 : 맨발 50분, 신발 20분. 6,450걸음.
# '돈오점수'에 대한 화두, 3권의 책 부분적으로 읽기.
# 대학 1학년 때부터 좋아하던 야곱센의 시 '영원'을 떠올려 보며, 영원하다고 한 허허로운 공간과 금강경의 가르침과 백봉 김기추 거사님의 '허공법문'과 마음수련회의 수련 활동과 그간 내가 해왔던 공부와 연관지어 보면서 우주이고 허공인 '참나'를 생각하며 분별망상을 가져봄.
# <노자, 무위경영의 지혜> 제54장 '사물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라' : 잘 세우면 뽑히지 않고, 잘 품으면 벗어날 수 없어서, 자손 대대로 제사가 그치지 않는다. 몸을 닦으면 그 '덕'이 참되고, 가정을 닦으면 그 덕이 넘치며, 고을을 닦으면 그 덕이 오래가고, 나라를 닦으면 그 덕이 풍성해지며, 천하를 닦으면 그 덕이 널리 퍼진다. 그러므로 몸으로 몸을 관찰하고, 가정으로 가정을 관찰하며, 고을로 고을을 관찰하고, 나라로 나라를 관찰하며 천하로 천하를 관찰한다.
# <참전계경> 제77조 찰합(拶合) : 찰합이란 꼭 들어맞는 것을 말한다. 한 사람이 믿음을 높이면 한 나라가 믿음을 높이 여기게 되고, 한 사람이 믿음을 세우면 천하 모두가 믿음으로 나아가게 된다. 큰 약속은 꼭 들어맞는 것과 같아서 한 방울 물도 스며들지 못하며 아주 작은 먼지도 끼어들지 못한다.
영 원
야곱센
영원하고도 불변한 것은
오직 공허 그것 뿐
존재했던 것 존재하는 것
또 이후로 여기 오는 것
모든 것은 눈 뜨고 생겨나며 자라나
옮겨가고 늙어서 죽어가는 것.
지금 이 지구가 헤매이는 곳은
예전에 다른 것들이 헤매이던 곳
세월이 흐르면 그 어느날엔가
또한 다른 것이 찾아 들리라.
생명의 오고 감 아랑곳없이
허허로운 저 공간이야말로
영원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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