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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공 94일째 :
오늘은 문화원에서 서예 수업이 10시부터 있다. 그래서 맨공은 무풍한솔길과 용피바위 뒷산까지 딱 40분만 하고, 산문까지 오가는 신발 산책까지 합쳐 1시간 5분 동안 아내와 함께 즐기고 왔다. 기온은 영상 1도라고 나오는데, 실제 체감 온도는 영하 5도 정도 되는 것 같았다. 냇물도 다시 얼고 있었던 것이다.
오늘 <노자-도덕경>은 제24장 '발돋음하고서는 제대로 설 수 없다'를 읽었다. 이는 자신을 높이고자 발돋움하고, 자신을 드러내고자 과도하게 다리를 벌리는 것은, 에고의 행위일 뿐이니 절대로 오래갈 수 없다. 오직 무위의 양심에 따라 살아갈 때 오래갈 수 있으며, 도에 뜻을 둔 자는 이러한 것들에 머물지 말아야 한다는 가르침이었다.
<참전계경>은 제51조 '순지(順志)'에 대해 읽었다. 순지란 뜻을 편안하게 한다는 말로, 큰 효도를 하는 사람은 마땅히 부모의 뜻을 따라야 한다는 가르침이었다.
이러한 공부를 하면서, 엄동설한을 이기는 극기를 배우고, 아내와 세상 살아가는 얘기를 나누는 맨공의 시간은 삶의 시간이라 여겨졌다. 이를 통해 삶의 여유를 찾는 일이 평상심을 회복하는 길이라 믿는다.
<참전계경> 제51조 순지(順志) : 순지란 뜻을 편안하게 한다는 말이다. 부모의 뜻을 자식이 몰라주면 부모는 그 뜻을 펴지 못하게 된다. 그러면 겉으로 집안이 즐겁고 몸이 편해도 항상 불편한 기운이 집안에 감돈다. 그러므로 큰 효도를 하는 사람은 마땅히 부모의 뜻을 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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