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걷기)학교

맨발학교 73일째(171213)

마음산(심뫼) 2017. 12. 1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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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공 73일째 :

  오늘도 햇살이 환한 기분 좋은 날이다. 폰에서는 기온이 영하 4, 5도라고 나오고, "강력한 한파가 이어지는 만큼 최대한 따뜻하게 입어주세요."라는 메시지가 뜨고 있다. 

  73일째의 맨공! 아직 100일이 많이 남았지만, 오늘 아침에는 <참전계경>의 '면강(勉强)'을 화두로 삼아 맨공에 나섰다. 면강이란 말 그대로 힘써 노력하라는 것이다. 지금의 나의 처지에 딱 맞는 말씀이다. 어제 공부한 '불식(不息)'과 합치면 그야말로 '자강불식'이다. '면강' 즉, 힘써 노력함이란 스스로 힘써 노력하는 것으로, 능히 일을 도모하여 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을 말한다. 이는 갈림길이나 모퉁이에서도 전혀 머뭇거림이 없어야 마침내 곤란을 다하고 목적한 바를 이루게 된다는 뜻이다. '고진감래(苦盡甘來)'와 통하는 말이라고 하겠다. 힘써 노력하면 정성의 뿌리가 더욱 깊어져 애쓰지 않아도 힘이 생기며, 무슨 일을 만나도 어떻게 할까 망설임 없이 능히 일을 처리할 수 있다는 가르침이다. 

  한파가 시련을 주는 이 겨울철에 맨받걷기에 대한 망설임이 일어날 때 마음을 다질 수 있는 적절한 가르침이라 여겨졌다. '면강'의 마음이 있어야 영하의 날씨에도 힘써 맨발걷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다. 전국에서 많은 맨발회원들이 열심히 맨공하는 것을 보면 황금나비로 환골탈태하는 도인의 경지에 이르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맨발학교> 책에 나오는, "진리는 단순하고 실력은 꾸준함에서 나온다. 작고 단순한 것도 꾸준히 하는 사람이 행복을 얻는다."는 '맨발의 행복'이란 권택환 교장 선생님의 '맨발학교 교훈'이 다시 한 번 진리의 말씀으로 와닿는다.

  오늘도 혹한 속에 한 마리 학이 되는 꿈을 꾸며 맨공을 한 덕분으로 기분이 좋아지고 자신감이 넘쳐 흐른다. 고맙고 고마운 일이다.


<참전계경> 제31조 면강(勉强) : 면강이란 스스로 힘써 노력한다는 뜻이다. 스스로 힘써 노력한다는 것은 꾀가 나는 것을 극복하고 꾸준히 앞으로 밀고 나가는 것을 뜻하며, 혹 갈림길이나 모퉁이에서도 주저하는 기색이 없어야 한다. 그러면 어려움은 따르겠지만 결국 스스로도 해낼 수가 있다. 

  힘써 노력하면 정성의 뿌리가 더욱 깊어져 애쓰지 않아도 힘이 생기며, 무슨 일을 만나도 어떻게 할까 망설임 없이 능히 일을 처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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