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걷기)학교

맨발학교 41일째(171111)

마음산(심뫼) 2017. 11. 1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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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공 41일째 : 오늘은 아침 9시에 산행(초등학교 동창회 주관) 출발이 계획되어 있어서 07시 10분부터 08시 30분까지 무풍한솔길에서 맨공을 하고 왔다. 

  오늘은 또 초등동창회의 산행 외에도 17시 30분부터 고등학교 동기회가 계획되어 있어서 자율방범대의 야유회에 동참하지 못했다. 방범대에선 자문위원회 회원들과 함께 아침 8시에 영덕으로 출발하였는데, 내가 자문위원회 회장으로서 찬조는 하였지만 배웅을 하지 못해 아쉬웠다. 배웅을 하러 갈 수 있었지만 맨공을 더 우선순위로 두고 자신을 돌보기로 했다. 살아가다 보면 항상 선택의 기로에 서기 마련이다. 이때 좀 더 덜 후회스러운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더 가치 있다고 판단되는 것을 우선순위에 둘 수 밖에 없다. 양심이 이를 거부하지 않는다면 그 선택의 길로 가면 되리라고 본다.

  오늘은 맨공 중에 천지인의 합일에 대한 생각을 조금 해보았는데, 시간이 나면 이를 한번 정리해 보고 싶다. 맨공에 대해서도 시조 작품으로 쓰고 싶은 생각이다. 생각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맨발로 맨땅 딛고 땅의 기운 느끼면서, 머리로는 허공 속에 하늘 기운 받으면서, 천지인 하나가 되는 성통공완 이루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