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공 40일째 : 오늘로 나의 맨공(맨발공부)도 40일째다. 아내와 함께 합발(함께하는 맨발걷기)하고 왔다. 나는 맨공을 10월 1일부터 시작하였는데, 지금껏 단 하루 빼먹었다. 추석날에도 하고 왔지만, 10월 22일(일요일)에 남해(응봉산과 설흘산)로 이곳 산악회의 산행을 인솔하느라 맨공을 하지 못했던 것이다. 산에서 맨공을 할 수도 있었지만 인솔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 참았던 것이다. 어제 맨발학교를 소개해준 유미영 선생님이 나를 울맨사모(울산맨발톡방)와 전체본방으로 초대해 주었다.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그리고 또 안내 카톡을 보내주었다. 거기에 의하면 빠진 날은 그 다음날에 곱배기를 하면 하루 한 것으로 인정된다고 하였다. 또 맨발 기본시간이 40분이고, 곱배기는 1시간 20분이라고 하였다. 나는 10월 31일에 영축산 산행을 하면서 1시간 30분이 넘게 맨공을 하였고, 11월 7일(화요일)에 3시간이 넘게 사리탑 뒷산을 돌면서 맨공을 하였기에 충분히 부족분을 채웠다. 하지만 나는 날짜가 더 소중하다고 판단하여 곱배기를 인정하지 않고 실제 맨공한 날짜만 계산하고 있는 중이다. 그게 내 마음이 편할 것 같기에.
오늘도 누군가가 석등 아래 우리가 솔방울로 수를 놓는 자리에 하트모양을 만들어 두었었다. 다시 이를 예쁘게 손질한 뒤, 주위에 있는 돌멩이 대신 낙엽으로 40이란 수를 새겨보았다.
어젯밤에는 탁구월례회에 참석하여 맨공을 시작한 이후 2개월 만에 20년이나 하던 탁구를 마음껏 즐겼는데, 예전 전성기 때의 기량이 발휘되었다. 정말 맨공 덕분으로 감각이 깨어나 있음이 확연히 느껴졌다. 경이로운 일이었다. 지감(止感)의 길로 가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최상의 선물이라는 이 맨공을 초심 때의 마음으로 진심으로 열심히 해볼 발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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