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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 37일째 : 오늘의 여정은 무풍교에서 오른 쪽 산길을 택해 통도사 부도탑 뒤와 사리탑 뒤를 돌아 큰절을 경유하여 무풍한송길로 내려오는 것이었다. 시간적 여유가 있고 해가 뜬 뒤가 좋아 8시 20분경에 집을 나섰다가 1만 4천 여 걸음을 걷고 11시 반경에 돌아왔다. 햇살에 단풍잎이 더욱 고운, 추색이 완연한 아름다운 날! 발은 거의 3시간이나 신발의 보호에서 벗어나 자유로이 노닌 날이었다. 다만 자신의 체중을 견디느라 다소 고생을 하였지만, 본연의 소임이라 어쩌겠는가. 오늘은 무엇보다도 발바닥의 자극이 심하지 않아서 좋았다. 맨발 소풍을 다녀온 느낌이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 오른발 앞꿈치 부분이 조금 아리지만 그래도 만족감이 더하기에 능히 참을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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