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걷기)학교

맨발학교 34일째(171104)

마음산(심뫼) 2017. 11. 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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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 34일째 : 오늘 새벽에는 양산에 평통에서 주관하는 걷기대회 행사가 있었는데, 맨땅이 아니라서 거기에 참여하지 않고 무풍한솔길을 택했다. 맨땅이 더 좋았던 것이다. 이 '맨-'이란 단어는 접두사로서 사전에는 "일부 명사 앞에 붙어, '다른 것을 더하지 않은'의 뜻을 더하는 말"이라고 나와있다. 살다보면 다른 것을 더하지 않은 '맨'이 좋을 때가 있다. 맨발, 맨땅, 맨손, 맨눈 등등. 

때로는 잎새를 떨고 맨몸으로 겨울을 견디는 겨울나목처럼 명상을 즐기는 것도 좋으리라. 오늘은 아침 운동을 즐기는 물소리의 철수 부부를 만나 부도탑 뒤의 새로운 맨땅 코스를 소개 받기도 했다. 그리도 갔다가 무풍한송길로 내려오는 참으로 기대되는 매력적인 길임에 틀림없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은 이런 상황에 최고로 적합한 말이리라. 암튼 기대가 많이 된다. 내일 10시에 참여할 영축산 모랭이길 걷기에 앞서 한번 걸어볼까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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