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뫼(엄영섭)글

일림산 산행길에 / 심뫼

마음산(심뫼) 2016. 5. 16. 21:36
728x90

  일림산 산행길에

                심뫼 엄영섭


 태양의 숲 일림산이

 장삼을 걸쳐 입고

 다향길 찻잎 덖어 

 여보게, 벗! 부르면서

 하늘땅

 분별없는 길

 한잔하고 가라 한다.


 바다가 어디이고

 하늘은 또 어디인지

 산 넘어 가는 길에

 지고 있는 철쭉들이

 용추곡

 편백숲 길에

 향기 맡고 가라 한다.

          (2016.05.15.)












'심뫼(엄영섭)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 한 송이 / 심뫼  (0) 2016.06.16
그저 그렇게 / 심뫼  (0) 2016.06.02
오월에 / 심뫼  (0) 2016.05.05
휴일 아침 / 심뫼  (0) 2016.05.01
전주 한옥마을에서 / 심뫼  (0) 2016.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