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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출산 산행길에
심뫼 엄영섭
월출산에 달이 뜨면
그 정경이 어떠할까
저토록 햇살에도
대향연을 펼치는데
산꾼들
영암을 타고
파도처럼 굼실대고.
기찬묏길 길을 잡아
천황봉길 걸어가며
즐거웠던 옛길처럼
새로운 길 그리면서
있는 것
있어야 할 것
하나 되어 가는 길.
음과 양 사랑 바위
바람재를 넘어서니
동백꽃 지는 길에
진달래꽃 피어나고
흘러도
다함 없는 물
미륵전을 감돈다.
도선국사 도갑사에
매화꽃이 벙그는데
막을 바람 무엇이고
얻을 물은 무엇인가
해탈문
나서는 길에
구름 한 점 피어난다.
(201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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