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뫼(엄영섭)글

부부 / 심뫼

마음산(심뫼) 2016. 1. 29.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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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부

              심뫼 엄영섭


서로 다른 둘이 만나

한 원을 그리면서


지나침은 덜어가며

모자람은 채워가며


그렇게 

덜고 채우며

부부 되어 사는 거다.


때로는 따로따로

많이는 서로 함께


따로라 서운해도

함께라 그저 좋아


그렇게 

살아온 세월

또 그렇게 사는 거다.

       (2016.1.29. 결혼 30주년을 맞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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