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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산길로
심뫼 엄영섭
산꾼들 배낭 속이
구름처럼 부푸는 날
물길은 달려 나와
바람처럼 반겨주고
나무는
바위 곁에서
스스로를 키운다.
새소리 맑은 곳
그 끝이 어디기에
샹그릴라 아니라도
숲 속의 빛을 찾아
떠나자
낯선 곳으로
새로움의 산길로.
-고은의 시 '낯선 곳'을 읽고서
(2016.01.09)
참고)샹그릴라(ShangriL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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