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뫼(엄영섭)글

새 산길로 / 심뫼

마음산(심뫼) 2016. 1. 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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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로

               심뫼 엄영섭

        

산꾼들 배낭 속이

구름처럼 부푸는 날

 

물길은 달려 나와

바람처럼 반겨주고

 

나무는

바위 곁에서

스스로를 키운다.

 

새소리 맑은 곳

그 끝이 어디기에

 

샹그릴라 아니라도

숲 속의 빛을 찾아

 

떠나자

낯선 곳으로 

새로움의 산길로.

        -고은의 시 '낯선 곳'을 읽고서

                             (2016.01.09)

  참고)샹그릴라(ShangriLa: 신비롭고 아름다운 산골짜기 또는 그런 장소 비유적으로 가리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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