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지리산 암자순례길에
심뫼 엄영섭
곱게 물든 단풍잎이 적멸로 인도하는
지리 북쪽 삼정산의 칠암자 순례의 길
도솔암 내원궁 두고 나의 실상 찾아간다.
영원사 선림에서 두류(頭流) 기운 느끼다가
삼정산 올라서서 그 근원을 그리다가
상무주 좌선대 앉아 연하벽(煙霞癖)에 젖어본다.
문수암 지나면서 반야 지혜 생각 다가
삼불사 지나면서 삼(三)의 의미 새기다가
약수암 보광전 들어 참배하며 숨돌린다.
실상사 들어서서 참된 상을 사유하며
해탈교 건너면서 무상보리 증득 위해
또다시 봄을 바라며 동안거를 준비한다.
(2013.11.03)
'심뫼(엄영섭)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로선택에 앞서 학생들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 / 엄영섭 (0) | 2014.01.23 |
---|---|
무등산 산행길에 / 심뫼 (0) | 2013.12.02 |
무섬 외나무다리에서 / 심뫼 (0) | 2013.10.29 |
회룡포에서 / 심뫼 (0) | 2013.10.29 |
환선굴 산행길에 / 심뫼 (0) | 2013.1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