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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선굴 산행길에
심뫼 엄영섭
비에 젖은 단풍길로
덕항산을 타고 넘어
촛대바위 이는 안개
번뇌인 양 지켜보다
환선굴
수도승처럼
굴속 깊이 찾아간다.
신선이 되는 길은
그리 먼 길 아니렷다
동굴 속 물길같이
몸 기 마음 다스리어
그 너른
환선굴처럼
품고 풀고 사는 거다.
(2013.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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