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뫼(엄영섭)글

우두산 의상봉에서/심뫼

마음산(심뫼) 2012. 5. 26.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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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두산 의상봉에서

                                         심뫼 엄영섭

 의상대 쪽빛 바다 의상봉의 푸른 산빛  

  둘이 아닌 물 뭍 경계 그 깨침 생각 다가

  법성게 염송해 보며 화엄세계 그려본다.

 

    꽃과 돌 구름과 나무 여럿인 듯 하나인 듯

 천지기운 조화로운 그 자리를 찾건마는

      한 세계 허물고 보면 온 법계가 화엄일 듯. 

                                                                <2012.05.20>

 

 

===============================참고 자료 : 법성게=======================

  법성게는 신라시대의 고승인 의상대사(義湘大師)(625-702)께서 깨달음의 경계를 글로서 표현한 게송입니다.
 아시다 싶이 의상대사께서는 신라시대(선덕여왕 13년)때 19세로 출가하였으며 당나라에 유학을 가서 당나라의 지엄선사 문하에서 8년간 수행을 하면서 깨닭음을 성취하셨고 화엄경의 은밀한 부분까지 공부를 하여 신라에 돌아와 화엄사상을 전국적으로 전파를 하신 분입니다.
 법성게의 본이름은 "화엄일승법계도(華嚴一乘法界圖)" 로서 210자 한자로 하나의 도표형식으로 구성되었으며 도장모양으로 "법(法)"자로 시작하여 "불(佛)"자로 끝맺음을 하였고 현시대로 보면 훌륭하고 기발한  아이디어 산물이라 볼 수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는 불교에서 사용하는 "법(法)"이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을 해보아야 되겠습니다.
 저 역시도 불교에 입문하면서 "법(法)"에 대하여 사회에서 사용하는 "법(法)" 과 불교에서 사용하는 "법(法)"과는 많은 차이가 있음을 알게되어 혼동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불교에서 많이 쓰고 있는 "법(法)"자가 들어있는 용어로서는  법문,법계,설법,법회,법성,일체법,유위법,무위법, 색성향미촉법 등등 많은 용어를 우리는 볼 수 있습니다.
 "법(法)" 은 산스크리트의 다르마(dharma), 팔리어의 담마(dhamma)를 중국어로 번역된 것이며
   1. 불변의 진리
   2. 부처님의 말씀
   3. 삼라만상의 실상
   3. 우주만물의 본성
   4. 마음의 이치
   5. 허공
  등으로 불릴 수 있습니다. 결국 이 세상의 모든"법"은 꿈과 같고 환과 같이 잠시 일어 났다가 사라지는 안개와 같음을 알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법"에 대한 의미를 이해하고 법성게를 읽는다면 공부하는데 많는 도움이 될 것입니다.  본 법성게의 참맛은 수행을 하신 깨달은 이만 알 뿐입니다.

 
  의상대사법성게(義湘祖師法性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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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法性圓融無二相  諸法不動本來寂 (법성원융무이상  제법부동본래적)
 법의 성품은 원융하여 두 모습이 본래 없고 모든 법은 고요하여 움직이지 아니 하니 진여의 세계로다.

 無名無相絶一切  證知所知非餘境(무명무상절일체  증지소지비여경)
 이름도 붙일 수 없고 형상도 없어 온갖 것 끊겼으니 깨닭음의 지혜로만 알 뿐 다른 경계 아니로다.  
 眞性甚深極微妙  不守自性隨緣成(진성심심극미묘  불수자성수연성)
 참된 성품은 참으로 깊고도 오묘하니 자기 성품을 지키거나 집착하지 않고 인연따라 이루어지네.

 一中一切多中一  一卽一切多卽一(일중일체다중일  일즉일체다즉일)
 하나 속에 일체 있고 여럿 속에 하나 있어 하나가 곧 일체요 여럿이 곧 하나로다.

 一微塵中含十方  一切塵中亦如是(일미진중함시방  일체진중역여시)
 한 작은 티끌 속에 시방세계 머금었고 온갖 티끌 가운데도 또한 이와 다름 없네.

 無量遠劫卽一念  一念卽是無量劫(무량원겁즉일념  일념즉시무량겁)
 한량없는 오랜 세월이 한 생각 찰나요,찰나의 한 생각이 무량한 시간이네.

 九世十世互相卽  仍不雜亂隔別成(구세십세호상즉  잉불잡란격별성)
 과거와 현재 미래가 다른 듯하면서도 모두가 현재의 이 마음에 함께 있어서 얽힌 듯 얽히지 않고

 각각 뚜렸하게 이루어졌도다. 

 初發心時便正覺  生死涅槃相共和(초발심시변정각  생사열반상공화)
 부처를 이루고자 처음 마음 낼 때의 그 마음이 곧 바로 깨닭은 부처의 근본 마음이요, 생사와 열반이 언제나 함께하네.

 理事冥然無分別  十佛普賢大人境(이사명연무분별  시불보현대인경)
 진리의 본체계(리)와 나타난 현상계가 한결같이 평등하여 분별할 길 없으니 수 많은 부처님과 보현보살님의 경지로다.

 能仁海印三昧中  繁出如意不思議(능인해인삼매중  번출여의부사의)
 부처님은 고요한 해인 삼매 가운데서 온갖 불가사의한 법을 나투시네.

 雨寶益生滿虛空  衆生隨器得利益(우보익생만허공  중생수기득이익)
 중생을 이익되게 하는 허공 가득한 진리의 보배가 비처럼 내리고 중생들은 저마다 그릇에 따라 얻는다네.

 是故行者還本際   息妄想必不得(시고행자환본제  파식망상필부득)
 그러므로 수행자가 이 도리를 얻어 본바탕에 이르려면 헛된 집착을 끓지 안고서는 얻을 수 없네.

 無緣善巧捉如意  歸家隨分得資糧(무연선교착여의  귀가수분득자량)
 걸림이 없는 방법으로 여의주를 마음대로 잡아 쥐어 진리의 고향에 돌아갈 자질과 능력대로 얻는도다.

 以多羅尼無盡寶  莊嚴法界實寶殿(이다라니무진보  장엄법계실보전)
 신묘한 다라니의 다함 없는 보배로써 온 세상을 장엄하여 보배궁전 만드네.

 窮坐實際中道床  舊來不動名爲佛(궁좌실제중도상  구래부동명위불)
 마침내 실다운 진리의 세계인 중도의 자리에 앉았으니 옛부터 변함없는 그이름이 부처로다.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자료출처 : http://cafe.daum.net/cigong2500   수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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