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소개
권영한 - 1931년 경북 안동에서 출생하고, 연세대학교를 졸업했다.
안동불교대학 교수를 역임했고 현재 덕은 불교대학 교수로 있다. 대표 저서로는「재미있는 나무이야기」(전원문화사),「예불하는 마음에
자비를」(전원문화사),「우리 사찰의 벽화 이야기」(전원문화사),「불교 예절」(전원문화사) 등이 있다.
책 표지 글
한가로운 마음 바랑 속에 담아 두고 날아드는 숲의 새와 함께 선열(禪悅)을 서로
나눈다. 종소리에 모든 천상 그림자가 있고 공안(公安)에 꽃비 내리고져 한다면 사상산(四相山)을 비우면 꽃 저절로 피리라.
<사진 : 나(마음산), 글 :리브로에서 퍼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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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 2004년 여름방학 중에 안동 민속 박물관에 들린 적이 있었다. 거기서 학처럼 고고하신 권영한씨를 직접 만나 뵈올 수 있었는데, '참으로 곱게도 늙어 가시는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실로 존경의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
내가 <한국 사찰의 주련>이라는 책을 처음 만났을 때, 그 기쁨은 너무나도 컸었다. 왜냐하면 내가 10여 년의 불교학생회 지도교사와 교사불자회 활동을 하면서, 전국의 유명한 절은 거의 다 다녀보게 되었는데, 그러던 중 유명사찰의 현판이나 주련을 사진찍어 해설을 단 책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이 책을 대하고 얼마나 반가웠는지 주저없이 구입하고, 2권도 출간되자마자 사서 보게 되었다.
그런데, 안동에서 권영한씨를 직접 만난 날, 자기가 이 책의 저자라고 소개하시기에, 위와 같은 사연을 말씀드리고, 고마움을 표현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날 세째권이 이미 출간되었다는 것을 알고, 주저없이 세째권도 구입하여 현재 3권 모두를 소장하고 있다.
이 책은 우리 문화나 불교문화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그리고 불교의 선사상을 이해하는 데도 일조를 하고 있다.
내가 만들었다면, 능력(번역이나 사진 기술 모두)이 모자라 이렇게 좋게 못 만들었겠지만, 나의 뜻에 맞는 책이기에 그 공감도가 매우 크다고 하겠다.
또한 그날, 저자께서 나에게 가훈이 될 좋은 글귀(우리 조상 엄흔님의 시조를 한시로 옮긴 것: 아래 참조)도 직접 주셨는데, 지금 집 어디에 있는지, 찾을 수 없어서 여기에 사진을 찍어 올리지 못한 점이 아쉽다. 그 작품을 찾게 되는 날 여기에 올리리라 마음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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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으로 패한 일 보며 악으로 이룬 일 보았는가
이들 사이에 취사가 아니 명백한가
진실로 악 된 일 아니 하면 자연위선 하느니. <엄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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