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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랑사막에서
심뫼 엄영섭
이 숱한 모래알들
그 어디서 날아왔나
잠시 여기 머물다가
또 어디로 떠날 건가
훌훌훌
산과 바다로
바람 되어 흐르리.
한 알에 깃든 꿈이
사막으로 누웠다가
발길에 바람길에
일어나 떠나리라
훨훨훨
저 허공 속에
구름 되어 흐르리.
(24.3.2. 베트남 판랑사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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