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걷기)학교

맨공 259(180617)

마음산(심뫼) 2018. 6. 1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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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공 259

  * 천 : 2018년 6월 17일(일), 07:00~08:50, 14도, 맑음.

  * 지 : 무풍산, 무풍한송로, 사자목 오층석탑.

  * 인 : 맨발 1시간 20분, 신발 20분, 집주변 청소 10분. 총 1시간 50분. 9,647걸음.

     # 홍성란의 현대시조 감상 에세이 <백팔번뇌> 읽으면서 산문 앞까지 걷기.

     # 산에 오르면서 <법성게>, <삼일신고> 새기기.

     # 무풍산에 돌로 새기는 숫자를 누군가가 모두 흩트려 놓았다. 아무리 내가 자연을 그대로 두지 않은 잘못을 했다고 하더라도 남의 공드림을 흩어버리는 마음은 좀 심한 것 같았다. 길 옆 발길이 잘 닿지 않는 한적한 곳이라 남에게 별로 피해가 되지 않는 데도 말이다. 이를 보고도 안정된 마음이 유지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오히려 나의 맨공 숫자를 못마땅하게 여기고 흩어버리는 그 마음이 더 아팠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나는 최소 1년간은 돌로 숫자를 새기면서 맨공에 임하리라는 마음이다. 그 뒤에는 숫자의 샘도 없이 자연 그대로 맨공에 임하리라는 결심이다. 

     # <주역, 나를 흔들다>의 '55. 뇌화 풍'괘와 관련한 "바람처럼 왔다가 정전처럼 사라지는" 글 읽기.

     # <참전계경> 제252조 순(順) : 순이란 하늘의 도리에 벗어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아무리 가난해도 강도질하지 않으며, 아무리 곤란한 지경에 처해도 무리하게 벗어나려 애쓰지 않는 것은 하늘의 이치를 알고 그것을 따르는 일이다. 은혜를 보답함에 아첨하지 않으며 나쁜 위세에도 굴하지 않음은 사람의 도리에 따르는 것이다.

        제253조 안정(安定) : 안정된 마음은 흔들리지 않으며 남의 모함이나 시기를 당해도 화내지 않으며, 평정된 기운은 어지럽지 않으며, 화날 일을 당해도 분노하지 않는다. 이것이 곧 하늘의 덕에 순응하는 일이다. 하늘의 덕이 마음 안에 자리잡고 있으면 밖으로 자연히 사람의 덕을 떨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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