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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공 164
* 천 : 2018년 3월 14일(수), 07:40~08:50, 기온 : 영상 7도.
* 지 : 무풍한송길 입구 산=>노천정=>무풍한송로 왕복=>통도명가.
* 인 : 맨발 50분, 신발 20분, 총1시간 10분, 6,100여 걸음.
# 날씨가 하도 좋아 봄처녀를 맞이하는 듯 설렘. 마음 고요와 환한 빛에 대한 명상을 즐김,
# 독서 대신 <봄맞이 맨공>에 대한 시상에 잠겨봄.
봄맞이 맨공
햇살이 하도 좋아
흙길이 마냥 좋아
솔향기 맡으면서
맨발로 나서는 길
봄처녀
학의 날개로
물결 타고 오시는 듯.
물오른 청솔가지
새로운 정 솔솔 피고
도톰한 꽃봉오리
무정설법 전하는데
태양은
그저 그렇게
환한 빛을 비추는 듯.
천지는 밤낮으로
처녀 맞이 한창이고
만물은 봄을 맞아
깨어나기 한창인데
나 여기
지금 이 순간
고요함에 젖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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