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걷기)학교

맨공 165(180315)-진달래꽃 맨공

마음산(심뫼) 2018. 3. 1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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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공 165

  * 천 : 2018년 3월 15일(목), 08:30~09:40, 비. 14도.

  * 지 : 무풍한송로 입구 산[오늘부터 내가 '무풍산(舞風山)'이라 명명함]=>노천정=>무풍한송로 왕복=>통도명가.

  * 인 : 맨발 47분, 신발 23분, 총1시간 10분 정도, 6,100여 걸음. 

     # 비가 내려 책은 읽지 않고, <진달래꽃 맨공>에 대한 제목의 시조 창작. 

     # 어제부터 생각하던 <봄맞이 맨공>시조 쓰기 보완하기.

     # 봄맞이 우중 속 맨공이 행복하게 여겨짐. 


  진달래꽃 맨공

 화창하면 그 어떻고 

 비가 오면 또 어떠랴

 긴 겨울 견딘 맨발 

 다사롭고 즐거운데

 진달래 

 무풍산(舞風山) 길에 

 한소식을 전해오네.


 길가이든 틈새이든 

 어디인들 그 어떠랴

 동안거로 다진 내공 

 봄비 속에 터지는데 

 터져나 

 빈 것이라도 

 그 한소식 반가웁네. 


  봄맞이 맨공

 햇살이 하도 좋아 

 흙길이 마냥 좋아

 솔향기 맡으면서 

 맨발로 나서는 길

 봄처녀 

 학의 날개로 

 물결 타고 오시는 듯.

 

 물오른 청솔가지 

 새로운 정 솔솔 피고

 도톰한 꽃봉오리 

 무정설법 전하는데

 태양은 

 그저 그렇게 

 환한 빛을 비추는 듯.

 

 천지는 밤낮으로 

 처녀 맞이 한창이고

 만물은 봄을 맞아 

 깨어나기 한창인데

 나 여기 

 지금 이 순간 

 고요함에 젖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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